<종로곱창 아현점>닭볶음탕 맛집을 소개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양념맛집 :: YOON'S KITCHEN naver-site-verification" content="7af7eb65113917a3a61b1aa2e7bf6a09f123d1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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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곱창 아현점>닭볶음탕 맛집을 소개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양념맛집
    가성비 맛집 2020. 6. 12. 16:42
    INTRO
    최근에 제가 즐겨보는 꽤 공신력 있는 인스타의 게시물을 보다가 아현역 근처에 곱창집으로 둔갑한 숨겨진 닭볶음탕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아현역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닭볶음탕 집을 많이 다녀봤지만 곱창 전문점에서 닭볶음탕을 먹어본 적은 없었기에 설렘반 두려움반을 가지고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아는사람만 안다는 아현동 소재의 닭볶음탕 맛집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상호명: 종로곱창 아현

    ※위치: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37길 16

    ※영업시간: 매일 14:00-22:00  둘째 넷째 화요일 휴무

    ※대표메뉴: 돼지곱창 10000원 (구이X 볶음O),

                   닭볶음탕 30000원

                   김치찌개 中 20000원 大25000원

    ※연락처: 02-393-5366

     

    오픈 준비가 한창이신 사장님

    첫 손님으로 들어간 저희는 무를 무심하게 썰으시면서 쿨하게 인사를 해주시는 사장님의 안내하에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가게 입구에서 대놓고 재료를 손질하고 계시는 사장님을 보고 알 수없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냉동삼겹살을 제외하고는 전부 국내산을 재료로 쓰고 있습니다.  국내산 생삼겹살이 200g에 14000원이라는것도 꽤 메리트가 있어보입니다. 암튼 저희는 닭볶음탕을 먹으러 왔기 때문에 주저 않고 닭볶음탕을 주문했습니다.

     

     

    정갈하게 담겨진 밑반찬들

    첫 방문, 첫 입을 떼자마자 감동을 받게 해주신 맛깔나는 밑반찬들 덕분에 저도모르게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과식을 해버렸습니다. 비름나물 무침과 콩나물, 그리고 무생채와 오이무침 이 네가지의 맛이 모두 좋았으며 특히 비름나물 무침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주살짝 짜다고 느끼실수도 있겠지만 그럴때는 흰쌀밥에 나물들을 넣어서 슥슥 비벼서 애피타이저로 드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 결국 비벼버렸어요...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이지요.

    그렇게 밑반찬에 취해있을 때 메인요리가 등장하게 됩니다.

     

     

    주문한 닭볶음탕이 나왔고 꽤 자극적일 것 같게 보이던 닭볶음탕의 국물은 여태껏 찾던 양념의 맛 이었으며 적당히 달고 매운맛은 없었고 마늘향이 훅 치고 올라오는 것이 가능성이 보이는 맛 이었습니다.

     

    사람을 볼 때도 그사람의 가능성을 보듯이 푹 끓여 먹는 찌개류나 탕류를  먹을때면 저는 그 요리의 가능성을 멀리 봅니다. 아직 닭에 양념이 완전히 베이기 전이었고 야채들이 우려지기 전이었지만 충분히 맛있었으며 불필요한 조미료없이 딱딱 필요한 양념들만 들어가 있는 듯 했습니다.

     

    사실 나오자마자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닭을 한입 베어물었을 때 완전히 양념이 베어들지 않고 살짝 덜 익혀진 느낌이 났지만 훠궈 홍탕에 닭고기를 살짝 담궜다가 꺼내먹었을 때의 날것의 향이 나서 나름 재미있는 맛이 났습니다.

     

    훌륭한 닭볶음탕이 완성 된 것이다.

    이제 닭에 국물이 완전히 베여들었고 감자도 맛있게 익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닭의 저 껍질 부분에서 나오는 우려저 나오는 기름이 닭볶음탕 국물 맛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이 집의 닭은 적당히 퍽퍽한 살을 가지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완벽한 식감을 자아내게 되었습니다. 감자또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너무 좋았으며 적당한 크기로 분배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닭모래집이 4개나 들어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 발견된 닭모래집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살코기가 아니라 내장쪽에 위치한 부위라 그런지 살짝 비린맛이 났었습니다. 탕에 들어가지 않고 구이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걸 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닭볶음탕에 모래집이 들어있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고 살코기들 사이에서 나름 오독오독한 식감을 자랑하면서  나도 좀 봐줘~ 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귀여웠습니다. 식감만은 좋았습니다!!

     

    마무리로 볶음밥을 시켰는데 새콤한 맛이 강한 볶음밥 이었습니다. 신김치의 새콤함과 일반적인 김이 아니라 파래김이 들어가서 감칠맛을 더해주었습니다. 꼬슬꼬슬하지 않고 살짝 질어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특제양념과 새콤달콤한 맛이 만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을 선사해 주어서 만족했습니다.

     

    《총평》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양념맛집' 입니다. 솔직히 닭고기 자체는 메리트가 크진 않았으며 밑반찬, 양념 볶음밥 등 이 특별했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당연히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가깝기도 하고 다른메뉴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곱창 전문점이라서 방문하시기 전에 닭볶음탕이 준비되어 있는지 한번쯤 전화해서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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