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돈까스> 봉천동 돈까스 왕!을 소개합니다. :: YOON'S KITCHEN naver-site-verification" content="7af7eb65113917a3a61b1aa2e7bf6a09f123d1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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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이돈까스> 봉천동 돈까스 왕!을 소개합니다.
    가성비 맛집 2020. 3. 25. 11:30

    히레카츠 인 척 하는 로스 카츠를 소개합니다.

    상호명: 봉이돈까스

    위치: 봉천역 1번 출구에서 200M 거리

    가격: 일반-7000원

          치즈,양념- 8500원

          1인1메뉴 주문시 공기밥 무한리필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둘째, 넷째 금요일 휴무

    방문횟수: 2회

    분점 여부: X

    재료표시:-돼지고기(국내산 1등급)

             -닭고기(국내산 하림)

              -쌀.무(국내산)

     

     

     

    -도입부-

    우리동네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 두발로 뛰던 도중 허기가 진 나머지 아무 돈까스 집을 찾아서 들어갔다. 첫인상은 별거 없었다. 살짝 레트로한 감성을 보이긴 했으나 나에게서 크게 이목을 끌지는 못했다.

     


    제 1장

    -치즈돈까스-

     

    첫 방문이라 오리지널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요즘 치돈에 미쳐있어서 치즈돈까스를 주문했다.

    먹기도 전에 평가하기는 좀 이르지만 비쥬소얼이 정말 훌륭하다. 데미그라운 소스가 범벅이된 경양식 돈까스 보다는 일본식 돈까스를 즐겨먹었던 나인데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었다.

    당장 돈까스 사이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휘젓고 싶어졌다.

     

     

                                 -마치 '연돈'의 치즈폭포 치즈돈까스를 연상케 하는 '봉이돈까스' 치돈의 위엄-

    사장님의 소신이 단번에 보이는 그런 돈까스였다.

    정말 재료를 아낌없이 쓰시는구나, 라고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돈까스였고 치즈는 시간이 지나고 굳지 않았으며 정말 고소하고 단백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류승룡 배우가 짠 젖으로 만든 치즈가 이런 맛일까? 라는 생각이 잠시나마 들었다. 그만큼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사장님만의 특제 데미그라스 소스는 고급진 치즈와 얇은 튀김옷 그리고 국내산1등급 돼지로 만든 살코기의 조화는 완벽했다. 각자의 재료들의 서로 주인공 인 것 처럼 주장하는 듯이 보였고 여러명의 주연이 등장하는 영화 '오션스일레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저렇게 소스와 치즈에 범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튀김옷에 바삭함이 남아있다는것은 더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일본식 돈까스에 비해서는 당연히 바삭함이 덜하겠지만 핸디캡을 얹고도 바삭함이 남아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기름을 쓰신다는 것이다.

     


    제 2장

    -봉이돈까스-

    내 마음속에서 경양식 돈까스가 3판2승으로 완승을 거두는 날이었다.

    엄청난 치즈의 빈자리를 엄청난 살코기들로 가득 채워주었고 치즈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두번째 맛보는 데미그라스 소스는 과실향이 베이스를 이루면서 웰터급 복싱선수의 잽이 쉬지않고 내 혀를 건드리는 느낌이었다. 가벼웠지만 중독성 있었다. 새콤달콤한 맛이 튀지 않고 돈까스 소스의 감칠맛을 더해주었다. 밥을 비벼먹거나 하고싶지가 않고 오직 소스로만 입속을 가득채우고 싶었고 그래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 맛이었다.

    튀김옷은 역시나 꽤 얇았고 그렇다고 바삭함을 잃지도 않았다. 단면이 마치 밀푀유 처럼 겹겹이 쌓여있었으며 비린내 가 전혀 없었고 부드럽고 식감또한 좋았다.

    색감 죽이쥬~~~

     

    얇은튀김옷과 8할 정도를 차지하는 살코기의 위엄


    제 3장

    -그 외 디테일-

     

    1. 특이한 메뉴판

    이 집은 특이하게 메뉴판이 가로로 누워있고 7천원이라는 가격 대신에 7억원 이라는 가격을 적어 놓아서 내가 7억원짜리 돈까스를 먹은 것처럼 기분좋게 배부르면서 가게를 나올수가 있게 해준다.

    비싼만큼 더 아끼고 맛을 음미하면서 먹게되는 효과도 있고 약간의 재미(?) 까지 더해준다.

    그리고 벽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트 잇 들은 마치 고교시절 학교앞 분식집을 방문한 느낌이 들게해서 신이나는 효과까지 있다.

     

    2. 친절하신 이모님들

    제가 여러 맛집을 다녀본 결과 이모님들의 친절하시고 가게 분위기가 좋으면 맛집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이모님들 께서 손님들과 농담도 서슴없이 나누시고 항상 웃으시면서 일하시는 모습에 혼자 먹으면서도 전혀 외롭지가 않았습니다.

     


    마무리~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하고 기본에 충실한 요리 였습니다.

    과한 기교를 부리지 않았으며 탄탄한 베이스가 깔려있어서 여러 부재료들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접근성 또한 좋고 가성비도 훌륭해서 N회차 방문 의사가 확고하게 생겼습니다.

    돈까스는 질릴법할 수도 있는 요리인데 정말 전혀 질리지가 않았고 부담스러운 맛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게 조금 귀찮았고 화장실만 남녀공용으로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봉천역 근처  '봉이 돈까스' 에 대한 총평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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