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 알로이알로이> 봉천동에 위치한 베트남 쌀국수 맛집을 소개합니다.

-낀 알로이 알로이-

INTRO
오랜만에 TV프로 '생활의 달인'을 보다가 제가 사는 동네 숨은 맛집이 방송에 출연했던 것을 보고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베트남식 쌀국수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숨겨진 식당답게 봉천동 제일시장 한 구석에 보일랑 말랑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봉천동에 위치한 숨겨진 베트남 음식 전문점 '낀 알로이 알로이'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뽀얗고 진해보이는 국물이 맛있는 쌀국수 맛집

 

'낀 알로이 알로이'는 사골육수와 닭 육수를 알맞게 배합해서 국물을 뽑아낸 완벽한 국물 맛집이었습니다.  향신료 향은 거의 나지 않았으며 사진서 보이는 것처럼 뽀얗고 진해 보이는 육수는 닭곰탕 혹은 곰탕이 생각나게 하는 맛이 났습니다. 위에 고명으로 올라간 푸짐한 양파를 같이 비비기 전에 국물을 한 모금 마시고 전부 비빈다음에 다시 한모금 마셔보기를 추천 들입다. 

 

고기와 숙주 그리고 쌀국수가 따로 놀지 않고 하나의 맛을 완성해 줍니다.

 

또한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쌀과 바나나 잎으로 숙성시킨 고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뭔가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이 났습니다. 육수를 우려낼 때 쓰이는 소뼈와 닭뼈를 특제소스로 구운뒤에 푹 우려내서 그런지 역시 손님들이 국물 맛에 감탄하는 이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고수를 추가하시면 듬뿍 가져다 주십니다.

다른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들 과는 다르게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이 집은 향신료 향이 강하게 나지 않아서 좀더 이국적인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고수를 달라고 하셔서 넣어 드시면 꽤 괜찮은 맛이 우려 져 나오게 됩니다. 

 

 

 

바삭바삭 하면서도 새우의 식감은 살아있다

미니 돈까스 느낌의 맛있는 텃만꿍

 

 

이 집은 쌀국수 말고도 튀김 맛집이라고 불려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정말 바삭바삭한 식감을 자랑했던 새우 스프링롤과 텃만꿍은 입맛을 돋워 줄 일이 있지도 않았지만 애피타이져 역할을 해내 주었습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쌀국수의 면이 불 것이라는 걱정 따위는 사라지고 눅눅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서 두 메뉴를 순식간에 처리해 버렸습니다.

새우와 고기를 갈아서 튀긴 텃만꿍은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튀김이었지만 저한테는 감칠맛으로 작용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부드럽고 새우와 고기의 식감이 둘 다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총평》

특이한 베트남식 쌀국수 맛집을 발견해서 기뻤습니다. 베트남 북부식 쌀국수인 퍼보를 이렇게 한국식으로 재해석해서 만들어 주시는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느껴졌고 흰쌀밥을 격하게 말아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던 국물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 졌고 조만간 재차 방문할 의사가 꽉꽉 차게 되었습니다. 쌀국수 말고 튀김요리도 맛있으니 사이드로 텃만꿍을 시켜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국적이고 향신료 맛이 나는 쌀국수 맛에서 벗어나서 색다른 베트남식 쌀국수를 맛보고 싶으신 분은 '낀 알로이 알로이'를 방문해 주세요!!!

※상호명: 낀알로이알로이

※위치: 서울 관악구 청룡2길 29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마지막 주문: 점심 14:00/ 저녁 22:30

               매일 14:30-17:00 브레이크 타임

               월요일 휴무

※대표메뉴: 퍼보(쌀국수) 7500원

               똠얌누들      7500원

               팟타이 꿍     7500원